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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할 때, 행복하고 싶어요.

쌍둥이엄마 1 834

 

 

안녕하세요. 

6살된 쌍둥이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계속 성격이 바닥으로 내려가고 있는 아줌마입니다.

 

9대 독자 집안에 시집을 와서 결혼 하고 바로 임신,그리고 쌍둥이 아들을 척!!! 하니 낳아서 집안의 보배가 되었죠. 

고모들과 고모할머니들의 절대적인 관심 속에 우리 쌍둥이들은 부족한 것 없이 잘 먹고, 잘 성장했드랬죠. 

잔병도 없이 쑥쑥!!! 

태어날 때는 체중 미달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백일도 전에 이 두 아이는 우량아 소리를 들을만큼 폭풍 성장 했습니다.

 

잘 먹였죠. 

모유 수유 하느라 저도 잘 먹였는데,주변에서 우리 애들을 잘 먹여줬죠.

가끔은 제가 엄마 맞나? 할 정도로 친척들이 잘, 매우 성실하게, 영양가와 상관없이 맛있어 보이는 것들로 먹여 주셨습니다. 

 

그러다보니 문제가 생겼습니다.

남편 직장 관계로 그 동안 캘리포니아에 살았는데, 작년에 달라스로 이사 왔습니다. 

아직 1년이 안되었는데, 그 동안 우리 아이들은 제가 해 주는 음식만 먹었죠. 

아니 먹었다기보다는 체험을 했습니다.

지들 입맛에 안 맞으면 안 먹드라구요.

처음에는 어르고 얼래서 먹였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 아니면 맛만 보고 지들이 좋아하는 것을 달라고 울어요.

아직도 타협 중입니다.

이거 먹으면 이거 줄게…이런 식으로 타협 중입니다.  

그러다보니 화도 많이 내고, 몽둥이를 만들고,집안을 전쟁터로 만들고 있습니다.

저도 제가 이렇게 화를 낼 줄 몰랐어요, 성격이 이렇게 바닥까지 내려갈 줄 몰랐어요. 

 

휴…저는 나름대로 한국에서 조리사 자격증을 따서 요리를 못하지는 않는데, 

우리 애들은 제가 하는 요리를 먹지 않습니다. 

아직은 주는 대로 먹어야 할 나이이지 않습니까?

 

남편만 남기고 캘리포니아로 돌아갈까도 고민 중입니다.

그럼 알아서들 우리 애들 잘 먹여 줄테니깐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영양소 부족에 비만될 것 뻔하고….건강과는 거리가 멀어질 것 같고. 

 

휴…….고민입니다. 

 

우울증만 늘어갑니다. 

남편이요? 남편은 거의 밖에서 먹고 와요. 한달에 한 번쯤..저랑 같이 밥 먹어요. 

그래서 요리할 때, 전혀 행복하지가 않네요.

저를 좀 위로해주세요.

 

 

Comments

아침창가
굶기세요. 그것이 제일 간단한 답이 아닐까요?
그리고 님을 위해 식탁을 준비하세요~
나를 위한 식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