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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필요한 엄마

아들만다섯 3 910

안녕하세요. 위로가 필요한 엄마입니다.

저는 40대 중반, 아들만 다섯있는 엄마입니다.

15, 13, 11, 11, 4세의 아들들이 있습니다. 셋째와 넷째는 쌍둥이입니다.

 

쌍둥이 임신 전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분명히 50대 50의 확률인데 저는 왜 아들만 태어나는가...

쌍둥이인것이 확인 되었을 때에 설마...한쪽은 공주겠지...했는데

그래서 남편 몰래 여자 옷과 신발을 사서 고이 모셔놨는데

 

네, 역시나 남자들이었습니다.

 

다섯째를 임신 했을 때, 모든 가족들이 염원했습니다.

이번엔 공주이기를!

딸기도 많이 먹고, 집안 일도 애들과 남편이 싹싹 다 잘해주고,

태명도 프리센스였습니다. 확실한 공주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첫째때부터 한 병원, 같은 의사를 만나고 있었는데,

그 의사가 성별을 오래도로 알려 주지 않았습니다.

잘 안보인다고 하드라구요.  

나중에 말해줬는데 미안해서 말을 못했다고 하드라구요.

그냥 말해주지....어차피 알게 될 것을.

 

남편도 실망, 애들도 실망...몇 년 만에 태어난 다섯째!

그래도 형들이 나이차가 많이 나는 막내라고 사랑 많이 해 주고, 귀여워해줍니다.

막내라서 막내짓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이 막내가 저를 요즘 너무 힘들게 합니다.

교회에서 만난 여자 동생들이 너무 예쁘다고 얼마나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보호해주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저에게 말합니다.

"엄마, 나도 여동생 갖고 싶어요...엉엉엉엉엉. 엄마 나도 여동생이요... 여동생 좀 사다 주세요!!!!!"

남편에게도 울고불고, 형들에게도 여동생 사오라고 징징거립니다.

 

기운이 쭉 빠집니다. 나도 딸이 있고 싶은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치마 입히고, 머리 곱게 묶어 주고, 같이 목욕탕 가서 등 밀어줄 딸이 필요한데

어디가서 사올수도 없고 ㅠㅠ
이 나이에 또 낳을 수도 없고 ㅠㅠ 낳는다고 해도 딸이 될지 모르잖아요.

 

이 말을 이제 4살된 막내에게 어떻게 해주냐구요;;;

부쩍 여동생을 이야기를 많이 하는 막내,

친구들과 놀기보다는 말도 못하는 여동생에게 격하게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우리 막내,

여동생 사오라고 징징거리는 우리 막내....

막내야, 너에게도 위로가 필요하겠지만, 니 엄마는 너보다 더 큰 위로가 필요한단다 ㅠㅠ

 

~티 오빠님들, 저를 좀 위로해주세요.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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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아들, 아들, 딸인데요. 딸이 있어서 참 좋기는 합니다.
토마토
저도 아들만 둘인데...그래도 막내가 예쁜 짓을 많이 해서 참고 참고 참고 참고 삽니다.
힘내세요!
여름이좋아
그래도 아들만 다섯이면 든든하시겠네요!!!!
딸만 다섯 있는 집도 있으니깐~
아예 자녀가 없는 가정도 있으신깐~~
용기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