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한국에 보낼 짐 싸는 중입니다.

아침의법칙 2 425

제 동생이 10년 간 학교에서 일하다가 장기 휴가를 내고 잠깐 제가 있는 곳에 놀러왔어요. 

선생님들은 방학이 있어서 휴가가 길지 않냐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동생 말을 들어보면, 방학에도 세미나와 각종 훈련 등이 있어서

학교에 가서 수업을 안할뿐이지, 그게 그거라고 ㅋㅋ

 

여하간 장기 휴가 덕분에 동생 내외와 귀여운 우리 조카를 오랜만에 오랜시간 같이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미국의 여기 저기도 여행하고, 가고 싶었던 곳도 다녀 온 제 동생. 

미국에 들어왔을 땐 얼굴이 말라서 보기 싫었는데, 

여행 중에 잠깐 잠깐 저희 집에 들려서 쉬고 있을 때 보니 얼굴이 활짝 핀 것 같아서 참 좋았습니다. 

 

이제 다음주면 한국으로 가는데, 한국에 무엇을 보내면 좋을까 하고 딸하고 아들에게 물었더니

외삼촌하고 외할아버지에게 청바지를 보내자는 의견~ㅎㅎㅎ

 

제 동생은 이제 마흔을 바라고 보고 있는 아저씨죠, 친정아버지는 70을 가까이 둔 진짜 할아버지인데

우리 애들은 청바지를!

 

미국에 사니 동네 할아버지들, 할머니들, 그리고 아저씨, 아줌마들이 청바지를 많이 입고 다니는 모습을 많이 봐서인지

우리 애들 눈에는 청바지가 편하고, 제일 괜찮은 선물이라 생각했나봅니다. 

 

우리 친정 아버지에게 청바지라....과연 입으실까?

 

돌이켜 생각해보면 한국은 어느 나이까지 청바지를 입나.....?? 

내가 자랄 때, 우리 부모님이 청바지를 입으셨었나? ㅎㅎㅎ

입으셨던 기억이 없네요 ㅠㅠ

 

동생 내외를 봤는데, 짐중에 청바지는 없드라구요. 

살짝 동생에게 물어봤어요. 

"청바지 한 번 입어볼래?"

"아니."

 ㅋㅋㅋ

 

직업이 교사라서 그런지 늘 세미정장만 입고 댕겨서 그런지 청바지를 아직 입어도 될 나이 같은데 꺼려지나 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애들에게 뻥쳤습니다. 

"외할아버지랑 외삼촌은 청바지가 싫다고 하셨어."

 

뻥이긴 뻥인데, 진짜 뻥은 아닌 것 같고...저도 이렇게 쓰면서 무슨 소린지 ㅋㅋ

 

한국 분들도 남녀노소 불문하고 청바지 입으면 참으로 편할텐데~~

영아씨는 청바지 입으세요? 생각보다 은근 편한데~ㅎㅎㅎ

 

노래도 신청하고 가요. 

김상아의 꼬마청바지~ 이런 노래 혹시 아세요? ^^;;;

Comments

그린티프랍팝치노
미국 사람들은 청바지를 남녀노소 불문하고 입는 것이 처음엔 어색했는데요.
50을 향해 가고 있는 저도 어느새 청바지의 색을 구분하면서 입고 있다능~~
질기로 좋아요~ 청바지!
영스러움
아침의 법칙 님~~~굿모닝~~~

지난 주말이 즐겁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그런 날들이였겠어요..
멀리 있던 동생 가족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저도 가끔 상상하거든요, 동생 가족이 내가 있는 이 곳에 함께 머물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구요.
오빠보다는 더 마음이 가고 늘 챙겨주고 싶은게 아마도 누나 마음인가봐요.^^

10년동안 교사로 지내면서 많이 지치고 힘들었을텐데, 여기 누나네 와서 여행도 하고 잘 먹고 잘 쉬니까
얼굴도 좋아지고 마음도 여유로와졌겠죠? 참 감사하네요^^

저도 청바지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그 멋스러움은 알지요.
여기 사시는 분들이 더 젊어보이는 이유도 아마 청바지를 즐겨 입으시기 때문일거에요.

저희 옆집 할아버지 내외도 항상 진과 운동화를 신으시고 편히 일상 생활을 하세요.
보기도 좋고 젊어 보이시고~~~

일단 선물로 저는 추천~~~~^^
저희 시아버님도 평생 입지 않으셨는데, 저희가 선물로 사드리니까 입으시더라구요.

아침의 법칙 님 사연 읽으면서 부모님 생각도 하고 동생네 가족도 그리워하고~
마음 따뜻한 사연 감사해요~ 신청곡 오늘 사연과 함께 띄워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