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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기사 소식을 듣고 고교 시절이 생각나서요~

아침의법칙 1 163

안녕~ 영아씨! 진짜 오랜만이네요!

애들 학교 따라 다니다 보니 벌써 방학이 왔네요~

방학이 되었어도 여전히 라이드 인생은 쭉~~~

어디 기숙사가 있는 곳이나 한국에 보내야 겠어요. 

그래야 하루라도 운전을 안하죠ㅎㅎㅎ

 

수요일인가요? 아침에 뉴스 듣는데, 프랑스 학생들에 대한 뉴스를 듣고, 

저도, 아, 나도 봉사 활동 한 적이 있었는데...그 때가 생각나서 살짝 끄적이고 가려구요. 

기사 내용이 정확하게 생각은 안나는데요. 

뭐랄까...학생들에게 의무적으로 무슨 교육을 시키는데 그것을 활용하기 위해 봉사 활동을 하게 한다는..

뭐..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저도 고2때, 그 때부터 의무적으로 봉사 활동을 해야 한다는, 그래서 생활기록부에 몇 시간을 했는지 올라가서

대학원서 쓸 때, 적용된다고..해서;;;

저는 대도시에 살았던 것이 아니라 바닷가 동네에서 살아서, 

그 바닷가 동네가 해수욕장이나 사람들이 자주 놀러오는 그런 관광지가 아니라서 ;;

관공서도 멀리 멀리 나가야 했고...아, 그렇다고 배 타고 육지로 가야 하는 그럼 섬에 산 것은 아니었습니다^^;; ㅎㅎㅎ

 

저랑 단짝이었던 친구랑 고민하다가 수협에 갔어요. 

사정을 말하고, 우리가 여기 청소를 하고, 수협 연쇄점에서 물건 정리도 하고....

그렇게 하면 봉사 활동 점수를 줄 수 있냐고 물었죠. 

수협에서도 해야 하나..말아야...하나...고민하셨는데, 

제 단짝의 아버지께서 수협에 자주 왔다 갔다 하셔서 단짝을 알아보신 한 분께서 하라고 허락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랑 친구는 여름방학 때, 2주 정도 매일 수협에 출근?해서 

건물의 여기저기를 청소하고, 덥지만 밖에 나가서 창문도 닦고, 

연쇄점으로 들어오는 식료품들도 정리하고, 가끔은 계산하는 것도 도와 드리고~

일하면서 동네 어르신들도 많이 오셔서 인사도 하고~칭찬도 듣고~ 그랬습니다. 

 

이렇게까지 쓰면 참 재미도 없고, 무난하죠?

문제가 생겼죠. 

 

제가 살았던 동네에 저랑 제 친구만 살았겠습니까? ㅎㅎㅎ

중학생 후배들이 어떻게 소문을 듣고 막 몰려 온 것이죠~

그 때, 깻잎머리가 유행했는데, 후배들이 깻잎머리에 스프레이 쫙~~~ 뿌려서 

언니들도 하는데, 우리도 하게 해달라고...블라 블라~~

 

그 때 당시, 그 수협 건물이 레노베이션을 해서 자동문에, 전면 유리창~

화장실도 깨끗하게 단장, 회의실도 오픈되어 있었고, 그 덕에 유리로 된 곳들이 많았어요. 

수협 측에서는 이때다~~~ 하고 청소를 시킨듯 해요~

따로 청소해주러 오는 사람들이 없으니 직원들이 청소하는데, 

학생들이 와서 무료로 청소를 해준다고 하니 얼씨구나 하고 받은 것이죠. 

 

그러나....우리 깻잎머리 중학생 후배들은 열심히 청소를 한다고 했지만, 

자동문 고장했고, 화장실 거울 깨쳤고, 회의실 테이블에 있는 유리를 갈라지게 하는 

엄청난 흑역사를 남겼습니다. 

거기에 애들이 10명쯤~~ 시간도 들쭉날쭉으로 오고, 

기가막히게 점심 먹는 타임에는 다 있고 ㅎㅎㅎㅎ

점심을 사 주셨었거든요. 

그래도 수협 옆에 중국집이 있어서 짜장면을 사 주셨는데, 

저희는 두명이라서 연쇄점 언니들이나 친구 아버지를 잘 하시는 분이 수고한다고 

점심이나 간식을 챙겨 주셨는데, 10명이나 되는 인원을 매일 같이 점심을 사 줄수는 없잖아요. 

 

그 사고가 날 때쯤..저는 제가 다녔던 교회와 마을 이장님께서 교회 청소, 마을 청소를 해도 봉사 활동 점수를 줄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어서, 그만 뒀거든요~

 

수협의 자동문과 화장실 거울, 회의실 테이블은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ㅎㅎㅎ

 

나름 대한민국 정부나 교육부에서 학생들에게 봉사 정신을 심어 주기 위해서 세운 방책일텐데, 

지금도 그 봉사 활동을 해서 점수 채워서 생활기록부에 올라가나 모르겠어요~

 

뉴스를 들으면서 봉사 활동 의무화에~~딱!!!! 수협에서 일했던 것이 생각나 글 남겨요~

참 덥네요. 더워도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ㅠㅠ 차만 타면 나오는 한국 라디오 방송 때문에 

왔다 갔다 하는 길이 참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더위 조심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Comments

영스러움
아침의 법칙님~~~추억 돋는 사연 감사해요^^

저는 사실 봉사활동이 크레딧으로 포함될 수 있다는 걸 이 곳 미국에 와서야 알게 된 사람이라...

한국에서도 그런 제도가 생겼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그래도 학생들에게 그런 좋은 일을 몸소 할 수 잇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건 참 좋은 일인거 같아요~~

저희 나라에는 유독 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은 것 같거든요

아이를 키우다보니 봉사 크레딧을 얻기위해 방학때마다 하이에나처럼 찾아다니는 것이 일상이 되었고

자리가 차기전에 얼른 아이를 넣어야하니....이 또한 일이라면 일이 되었네요 ㅠㅠ

더운 여름~~~아이들 라이드하시랴~밥 해먹이랴~~~학원 다니시랴~~~바쁘시겠지만

이 시간 우리 서로 잘 이겨내고 아이들에겐 즐거운 방학을 엄마들에겐 아이와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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