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음악도시

음악도시 시민, 시장님께 인사 드려요~

후리지아향 1 597

어렸을 때, 읽었던 중 책 중에서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마음을 열어 주는 101가지 이야기" 이런 책들이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한 페이지 분량의 짧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거기에 이런 내용이 있었어요

 

어린이들이 야구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이 야구 게임을 지나가던 어르신이 구경하다가 점수판을 봤네요

10:0 

어마어마한 점수차이지요?

그래서 지고 있는 팀의 어린이 중 한 명이 야구 배트를 갖고 연습하고 있길래 힘내라고 응원해줬데요

점수차가 크지만 그래도 너무 실망하지 말라는 위로의 말과 함께!

어린이가 큰점수차로 져서 혹시나 받을 상처를 걱정하며 위로한 것이죠

그런데 이 어린이가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걱정마세요! 저희는 아직 한번도 공격하지 않아요! 아직 1회전이예요.”

 

어떤 이야기인지, 어떤 상황인지 아시겠죠

프로 경기도 아니고, 고교 야구가 아닌 동네에서 하는 어린이 야구입니다

1회 공격에서 상대편이 10점을 먼저 얻은 것 뿐이죠

야구는 9회까지 있기 때문에, 아직 9번 더 공격할 기회가 남았던 것이죠!

 

아이들은 생각보다 상처를 안받으려고 해요. 본능같아요. 긍정적이죠

아직 시작도 안한 게임에 질 것 같아서 두려워하지 않죠

또 져도 상관이 없어요! 충분히 그 경기를 즐겼으면 되니깐요

 

저는 질 것 같은 경기는 아예 시작도 안하는 그런 두려움 가득한 사람이었는데

그 이야기를 읽으며, , 나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구나 했습니다

그 누구도 나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사람은 없는데 말입니다

그 두려움에 나도 모르게 저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던 것이죠

게임을 안하는 것이 상처를 덜 받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가 상처를 줬던 것이죠!

이럴 때, 빨간약도 소용 없어요..ㅋㅋㅋ

얼마 전, 상처에 대해 이야기 하셨죠? 그 때, 이 이야기가 생각나서 글을 올려야지 올려야지하다가 이제 글 쓰네요.

 

살아가면서 혹시나 저처럼 언제 올지 모르는 두려움과 상처 때문에 머뭇거리거나 포기해버리는 분이 있겠죠?

그리고 저처럼 오히려 피하거나 포기하는 것이 나 스스로에게 주는 상처라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도 있겠죠?

ㅎㅎㅎ 그래서 사람 사는 사회가 만들어져 가는 것이겠죠?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깨달아가게 창조주가 우릴 만들어 주신 것이겠죠? ^^

이렇게 생각하니 참 기분이 좋네요~*

 

 

Comments

지디
후리지아 향이 나는 음도 시민님~~^^
환영합니다.

안전하고 익숙한 것이 편안한 것은 참 당연해요...
10가지 모두 용기를 내서 도전해보기 보다는
1가지만 해보겠다는 마음을 갖는 것도 멋진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저도... 사실... 늘..
일을 시작하기 앞서 두가지 시나리오를 모두 생각해 봅니다.
이 일을 했을 때 ... 최선의 결과.. 최악의 결과...
그럼 나름 덜 실망하고 구체적인 대안도 생각해 볼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후리지아님.. 이렇게 글 남겨주셔서 우리 730음악도시가 한결 아름다워진 것 같습니다.
감사해요~^^ 토요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