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음악도시

우린 무슨 세대일까?

실라버스 3 500

주말, 730 음악도시를 들으면서 몇 십년 전?의 일들이 생각났네요.

 

어쩌다보니 주말에 라디오를 계속 켜놔서 여러번 방송을 들었지요.

방송 이름도 몰랐는데, 이제 확실하게 알게 되었네요.

제가 음악도시 시민이라는 사실도 인지했습니다~

 

지혜 씨의 그 시절,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ㅋㅋ

용돈으로 앨범...아..앨범이라고 하기엔 너무 고퀄리티 표현인가요?

카세트 테입..ㅋㅋ

저도 고이 고이 용돈 모아 승훈님의 앨범...아니 테잎를 사고, 혹시 몰라 다른 테입에 복사 했던 그 때가 생각났습니다.

브로마이드 한 장에 환장했던 제 여고 시절과 대학 생활이 생각나서~

 

지금 생각하면 참 싼 가격인데, 그 때는 돈 천원도 너무 귀해서 고이 모아 모아 샀지요.

지금은 다 어디갔나 모르겠어요.

미국 오기도 전에 다 친정엄마가 처리하신듯...아, 시집 간 후, 바로 처리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지난 달에 잠시 한국에 방문했다가 엄마 집에서 앨범과 수많은 서류들과 함께 고이 껴 있는

대학 합격증, 성적표, 실라버스가 낡았지만 고이 고이 있드라구요~

 

아, 내가 대학생이었을 때가 있었지. 저 실라버스들을 갖고 한학기의 스케쥴을 짜고, 아르바이트를 신청했고, 도서관에 갔지.

어떻게해서든지 돈 아낄라고 실라버스에 나와 있는 책을 구하고자 누구보다 먼저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렸던 기억,

실라버스에 나와 있는 숙제 마감일을 보고 미리 미리 할려고 계획 다 짰는데,

늘 예기치 못한 황당한 사건들로 인해 결국 마감 전 날 밤을 샜던 기억들...

아아아아아아. 저 실라버스 하나가 내 대학생활을 좌지우지했던 그 삶들이 생각났습니다.

자판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서 레포트 하나 작성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실라버스를 만지작 거리면서 지혜 씨 방송이 생각났네요.

아, 그 때는 그랬지. 그래봤자..20년 전 쯤?ㅋㅋ 

지혜 씨, 우린 무슨 세대일까요?

생각하니 나는 무슨 세대를 살았고, 지금은 무슨 세대를 살아가고 있는지 갑자기 궁금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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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각설탕하나
세대 밝히면 나이 다 나오는뎅~~
저도 그 실라버스 하나에 한학기를 미친듯이 보낸 그 아찔한 기억이!!
교양과목 강의실 못 찾아서 신입생 때는 고생 바가지 했습니다.ㅠㅠ
지디미톡
ㅋㅋㅋㅋ
각설탕님도 열심히 공부하셨군요.
저는 나름대로 열심히 했습니다.
제가 세대를 밝혔는데, 나이가 짐작 가시나요?
이렇게 관심 가져주시고 글 남겨주시니 참 좋네요.
각설탕 하나님도 남은 일주일 즐겁게 보내시구요^^ 또 만나요^^
지디미톡
실라버스님~~
저는 아이디에서 빵 터졌습니다. 실라버스.. ㅎㅎㅎ

맞아요. 진짜 그런 시절이 있었지요.
실라버스를 손에 받아드는 그 순간에는 장학생이 될 기세인데...
성적표를 받아드는 그 순간에는 정말... 형편없는 성적의 학생이 되던 그 시절들이 떠오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저는 사회학적으로는 확실하고 분명하게 "엑스세대"라고 분류되었습니다^^
어떤 세대인지 짐작이 가시지요?^^
비슷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실라버스님 글 너무 재밌게 쓰시네요.
카세트 테이프 이야기는 정말 초기 방송인데^^;;; 
이야기해주시니 참 새롭고 좋네요.

추억은 정말 소중한 선물 같습니다.

우리 함께 음악도시에서 서로 선물을 함께 풀면서 하하호호 꺄르르
미소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종종 들러서 글 남겨주세요.
 게시판 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