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40년 넘게, 40년 이상

오늘도맑음 1 1,404

안녕하세요. 작년에 40년 넘게 서로 알게 지내는 두 분의 이야기를 했던 학생입니다. 

아마 그 때는 영아 언니가 없어서 예리 언니가 방송했던 것 같아요.

40년 넘게 서로 알게 지내시는 두 분은 제 부모님이세요.

 

20대에 언젠가 만나셔서 서로 사랑하셔서 결혼하시고, 40년 가까이 같이 한 방 쓰시는 제 부모님 @.@

같이 살고 있는 자녀들이 없어서인지 서로 더더더더더더 사랑하시고, 아끼며 지내시는 제 부모님~

두 분이 동갑이라서, 동네에서도, 교회에서도 친구는 서로 두 분 밖에 없어요^^

부부면서 친구같이 사이좋게 오손도손 지내십니다!

 

저는 매일 매일 전화로 잔소리를 늘어놓지요.

아빠, 엄마 차 탈 때에 문 열어 주셨어요? 엄마, 가방 들어 주셨어요? 교회에 모셔다 드렸어요? 엄마가 차려준 식사는 맛나게 드셨어요?

ㅋㅋㅋㅋ 별꼴이죠? 저는 아빠에게 이런 잔소리를 늘어 놓습니다. 

엄마에게는

엄마, 창문 열어 놓고, 현관 잠그고 외출 하면 안되요. 유통기한 지난 것은 꼭 버리세요! 오늘 메뉴는 뭐예요? 아빠가 좋아하시는 것으로 좀 하세요.  

 

아빠의 대답은 

아빠가 엄마 차 탈 때, 문 열어 주려고 했는데, 엄마가 먼저 문을 열어서 못 열어줬다. ㅋㅋㅋ

당연히 교회 모셔다 드리고 왔지~

엄마가 해 준 밥은 보약이야~

 

이렇게 핑계를 만들다가도 제가 듣기 좋아할 만한 대답으로 바꾸세요. 

처음에는 야, 엄마가 타는데 아빠가 왜 문을 열어 줘야 하냐? 그러셨는데 말입니다. ㅋㅋ

 

엄마의 대답은

창문 다 잠궜다. 냉장고에서 엄마 기다리는 아가들이 많은데 어떻게 버리냐. 

오늘도 아빠가 좋아하는 것 했다. 

 

 

저는 이런 제 아빠와 엄마가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엽고, 존경합니다. 

그 분들의 수많은 이야기를 다 여기에 쓸 수는 없는 것이 아쉽 아쉽;;;

 

그래도 방송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저는 가끔 두 분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요. 

 

아빠가 내 아빠라서 좋아요. 엄마가 내 엄마라서 감사해요. 

저는 아직도 아빠가 필요하고, 엄마가 필요합니다. 

아주 많이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이렇게 제가 좋아하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제 부모님, 4월 11일은 두 분의 결혼 기념일입니다. 

1980년, 꽃 피는 봄, 4월에 결혼하시고, 대전 갑사로_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계단에서 신혼 여행 사진 한 장 찍으셨었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쭉~~~ 40년 넘게 잘 지내시고 계세요. 

아, 결혼 전에 몇 년 연애하신 것까지 포함해서 40년 넘게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이제 두 분은 60이 넘으셨어요!! 오!!! 웰!! 60이 넘으셨다니... ㅠㅠ이럴수가. 

제 나이는 생각 안하고, 부모님 연세를 계산했더니..ㅠㅠ;;

 

여하간...아빠와 엄마의 37번째 결혼 기념일! 축하합니다.

40년 넘게 서로 알고 지내시는데, 앞으로 40년 이상, 서로 알고 지내시길 바라옵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 나무 찾으셔서 사진도 찍으세요!

만수무강 하옵시고, 더더더더더더더더 사랑하며 사세요. 앞으로 40년 이상~~

저희는 두 분의 사랑을 응원하지, 절대 방해 안합니다^^;;;

 

 

신청곡, 당연히 있습니다. 네버엔딩 곡이지요~~~

해바라기의 "사랑으로" 입니다. 

 

 

 

 

Comments

영스러움
우후~~~오늘도맑음님~~~비 오는 저녁에 단비처럼 예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40년을 함께 한다는 것은 서로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요즘처럼 너무 많은 것들이 빨리 끝나버리고 빨리 잊혀지는 시대에 두 분의 결혼생활이

큰 도전으로 다가옵니다. 끝까지 지켜내는 것....사랑과 신뢰 그리고 희생이 없다면 불가능 하겠지요?

그런 부모님을 두신 오늘도맑음님은 참 행복하신 분입니다.

아마 바램대로 40년, 50년 .....아니 평~~~~~~~생 해로하시면서 지금보다 더 행복하실거에요.^^

네버엔딩 스토리에 맞는 네버엔딩 곡 띄워드려야죠.

굿~나잇~~~오늘도맑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