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산책

조금 선선했던 주말 오후, 잘 보내셨죠?

봄이오는소리 3 951

주말 오후에는 예리씨가 없네요;;

그래도 주말 잘 보내셨죠?

 

저는 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주말 저녁, 지인의 가정에 초청되서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자랑질 좀 하려구요~

 

지인이 집에 처음 갔는데, 뒷뜰이 환상적이었습니다. 

벽돌색 펜스가 예쁘게 그림처럼 촘촘히 박혀 있었고, 

그 앞에는 미나리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3월 말이 되면 펜스를 쭉 따라서 빨간 장미와 깻잎, 그리고 이름 모를 꽃이 매년 예쁘게 꽃 필 예정이라고 하네요~

완전 보물 창고였습니다!!!!

저는 아파트에 사는지라;;; ㅠㅠㅠㅠ 이런 소박한 정원? 그리고 텃밭을 가꿔보는 것이 소원인데 말입니다. 

자주 놀러가야 겠습니다^^

 

그리고 거실에서 뒷문을 열고 나오면 그 곳은 한국의 예쁜 포장마차 비슷하게~

좀 더 거창하게 말하면 저 강원도 산골을 달리다가 길 옆에 개인이 운영하는 그런 카페 비슷하게 꾸며 놓으셨습니다. 

 

색색이 전구들은 전혀 촌스럽지 않고, 완전 빈티지 느낌이 물씬 풍겨왔고, 

바닥은 나무판으로 한옥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 위에 묵직한 카페트를 깔아서 신발 없이도 편안하게 밟을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가운데 놓여진 식탁에 빨간색 식탁보는 우리네 어렸을 때 하교 후 꼭 갔었던 분식집을 연상하게 했고, 

벽쪽으로는 아기자기한 소품과 식량들이 선반을 예쁘게 채우고 있었지요~

 

그리고 또 하나!!!!! 

블루트스 스피커~ 생긴것은 뻐꾸시 시계처럼 생겼는데, 전기와 연결되니 아름다운 시그널 소리와 함께 

그 포장마차 안에 흥겨운 음악으로 가득 채워주드라구요~

 

지인이 준비한 저녁 식사 메뉴는 바로 삼겹살과 차돌박이, 미나리무침과 오징어무침!

화력이 얼마나 센지~ 올리는 족족 맛나게 익어가는 고기를 저는 쌓아 두고 먹었습니다. 

미나리는 바로 따서 바로 무쳐서 주셨는데~ 그 향긋한 미나리 향이 아직도 제 코 끝을 자극하고 있는 것 같아요!

 

고기가 떨어져 갈 때 "띵동" 하면서 고구마가 다 익었다는 신호를 보낸 처음 보는 고구마 익히는 기계? 

뭐라고 설명해주셨는데, 고구마 향에 취해서 기계에는 관심도 없었다지요~~~ㅋㅋㅋㅋ

 

그렇게 고구마와 따뜻한 우엉차, 과일로 후식을 먹을 때, 비가 부슬 부슬 내리며, 조명은 더 밝아졌고, 밖엔 점점 어두워졌습니다. 

그리고 지인 추천속이 아까 그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함께 모인 우리들의 마음을 녹였습니다. 

 

상상이 되시나요? 저는 아직도 어제가 마치 꿈을 꾼 것 같은 느낌입니다~

여러 곡을 들었는데, 오후의 산책 가족들과 이 노래를 같이 듣고 싶습니다.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에 나왔던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 입니다. 

부탁할게요~ 내일 만나요~

Comments

각설탕하나
아, 이 노래 좋아요~
저도 기대됩니다!!!!
이 곡 들으면 피크닉 가고 싶은데~
YeRiMuSe
각설탕 하나님~
저두요, 이 노래 참 좋아해요~ ^^
피크닉과도 잘 어울리겠어요. ㅎㅎ
색 고운 옷 입고 피크닉 가고 싶어지네요~ *^^*
YeRiMuSe
안녕하세요~ 봄이 오는 소리님~ ^^
지인과 함께 정말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글이 어찌나 생생한지 마치 저도 그 자리에 있었던 것 같은 착각이 들었어요.
행복이 가득 묻어 나는 글과 신청곡 감사합니다~
새로운 달 3월!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